올해 전 세계 랜섬웨어 공격 건수가 4월부터 다섯 달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킬린(Qilin)이라는 랜섬웨어 조직이 사상 최악 규모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업계 전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랜섬웨어 공격 급증의 구체적인 수치와 원인, 주요 공격 조직, 그리고 기업이 지금 확인해야 할 대응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 왜 지금 역대급인가
2026년 들어 누적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6,582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누적치인 5,113건을 1,000건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4월부터 매달 역대 최다 기록이 새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증가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이 단순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훔친 뒤 판매까지 시도하는 이중·삼중 갈취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공격의 질 자체가 나빠졌다고 지적합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583건으로 전체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해 압도적인 최대 피해국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독일이 335건, 영국이 294건으로 유럽 주요국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한국은 40건으로 전 세계 20위권 밖에 머물러 있어 상대적으로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킬린과 더젠틀맨, 새로운 강자들의 등장
이번 급증세를 이끈 대표적인 조직은 킬린(Qilin)입니다. 올해 확인된 공격만 920건에 달해 단일 조직 기준으로는 사상 최악의 규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킬린은 랜섬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RaaS, Ransomware-as-a-Service)을 통해 여러 하위 공격자들이 손쉽게 공격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공격 건수 자체가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조직은 더젠틀맨으로, 올해 705건의 공격을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세 번째는 아키라(Akira)로 345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상위 조직 몇 곳이 전체 공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는, 소수 조직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와 인프라 차단이 전체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다크웹에서는 데이터 유출과 협박을 전문으로 하는 ShinyHunters 같은 조직이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개를 협박하는 사례도 최근 확인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지금 점검해야 할 것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안 업계는 기업과 기관이 철저한 랜섬웨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외부에 노출된 원격 접속 서비스와 VPN 장비의 취약점 여부를 점검하고, 중요 데이터에 대한 오프라인 백업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이메일이나 채용 공고를 가장한 사회공학적 공격이 초기 침투 경로로 자주 활용되는 만큼, 임직원 대상의 보안 인식 교육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랜섬웨어 조직들이 데이터 판매까지 병행하는 이중 갈취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려 사항입니다.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이미 유출된 데이터가 다크웹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 이전 단계의 예방과 탐지 체계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마무리
2026년 랜섬웨어 공격은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킬린, 더젠틀맨 같은 조직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 역시 예외 지역이 아니며, 이중 갈취 방식의 확산은 기업의 대응 전략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임을 보여줍니다. 관련 동향은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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